추석에는 그냥 지나갔고 설 명절엔 10개월인데다 곧 돌이라 돌잔치때 입힐 생각으로 예쁜 첫 한복을 사주고 싶었어요.

그동안 아기가 한복을 안입어본 건 아닙니다. 백일잔치(흰저고리/붉은치마/노란고름)와 성장앨범(색동저고리/녹색치마/분홍고름)에서 대여로 입혔었어요. 경험해보지 않은 한복으로 당의와 파스텔톤을 입히자 싶어 남편과 신중을 기해 골랐습니다.

희서당의로 고른 이유

1. 아기가 분홍색이 잘 어울려서 흰 당의와 분홍 치마로 결정

2. 당의에 당보가 예쁘게 수놓인 것

3. 어깨까지 당보가 있는 건 저고리 맵시가 안날 것 같고 부담스러워 제외

4. 깃 부분의 수와 소매의 수가 당보와 이어져 고급스러움

5. 밋밋하지 않게 소매에 두 칸의 색동도 파스텔톤으로 표현됨

한복을 받았을 때도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. 치마는 피치톤입니다. 저고리는 새하얀 느낌이 아니라 아이보리 계열이구요. 고름은 당보의 테두리와 같은 색으로 좀 더 진한 아이보리로 되어있어요. 정원한복이 자세한 사진이 없다보니 고를 때 힘들었는데 제품으로 승부하시는구나 생각했습니다. 결과적으로 정말 마음에 든 한복을 받아서 기쁩니다. 아기한테도 잘 어울려서 뿌듯해요. 제 후기가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.